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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국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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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 對중국 투자 매력도 하락 및 비즈니스 전망 악화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5-13 23:16
조회
361

유럽 기업, 對중국 투자 매력도 하락 및 비즈니스 전망 악화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중국을 최고의 투자처로 꼽는 유럽 기업의 수가 감소하고, 유럽 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 전망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10일(금) 발표된 주중 유럽상공회의소의 중국 비즈니스 신뢰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유럽 기업 중 중국을 최고 투자처로 지목한 비중은 13%로, 작년 16%보다 3%p 감소

이는 2019년 17%, 2020년 19%, 2021년 27%, 2022년 21%보다 낮은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도 더 낮은 수치

또한, 중국 내 성장 잠재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25% 이상, 미래 성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44%에 달해 유럽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 심리는 과거 20년 기간 중 가장 부정적인 수준

중국 내 매출이 증가한 유럽 기업의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비즈니스 최대의 걸림돌로 조사 응답기업의 약 40%는 중국의 경기 침체, 15%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지목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역풍에 직면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자립 경제 추진 및 생산 중심의 부채 주도형 성장 모델로 인해 중국 내 유럽 기업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

또한, 수요 부진, 높은 정부 부채, 부동산 과잉공급 등 중국의 구조적 문제들이 자국 기업 및 외국기업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비즈니스 전망 악화에 기여

이에 다수의 유럽 기업들이 당초 중국 투자 계획을 변경하여 투자처로 보다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

보고서는 코로나19 및 부동산 사태가 중국의 성장 모델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으며, 중국의 투자-소비 불균형 심화가 1980년대 일본과 유사하다고 지적

한편, 최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양자간 균형 있는 통상관계를 요구하였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