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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물류 지연으로 베를린 공장 생산 중단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1-13 01:15
조회
957

테슬라,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물류 지연으로 베를린 공장 생산 중단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운송지연으로 베를린 인근 전기차 공장의 생산을 일부 중단할 예정

테슬라는 11일(목)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조만간 부품 공급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일부 조립 섹션을 제외하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모두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

* 테슬라는 독일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총 11,000명을 고용,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 중

앞서 MCS, 머스크, 하파크로이트 등 주요 해운사는 홍해와 수에즈를 운항하던 자사 선단을 남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루트로 변경하기로 결정, 향후 아시아와 유럽 루트의 운항 기간 및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

테슬라의 생산 중단 결정은 유럽 소재 주요 제조사 가운데 첫 번째 사례로, 중국 Geely, 스웨덴의 이케아 등도 홍해 긴장 고조에 따른 납기 지연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음

최근 홍해 인근서 원유 운송선 및 일반 상선 십여 척이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 주도의 연합 함대가 미사일 요격 및 선박 나포 예방을 지원하는 상황

미국과 영국이 일부 국가와 함께 12일(금) 새벽 후티 반군에 대한 공중 폭격을 실시, 이에 대해 후티 반군은 미국 등에 대한 보복공격과 홍해 선박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

이란 정부도 미국 등의 후티 반군 공격이 예멘에 대한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비난, 레바논 헤즈볼라 반군도 후티 반군에 지원을 약속하는 등 홍해 인근 긴장이 고조하는 상황

특히, 12일(금)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여 터키로 이라크 원유를 운송하던 그리스 해운사 선박을 나포하고, 이란 해군 전함이 홍해를 향해 출항함에 따라 홍해에서 서방과 이란 해군이 직접 대치할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