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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업계, 신규 자동차 재활용 플라스틱 의무 사용 목표에 우려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3-08-29 23:55
조회
2982

유럽 자동차업계, 신규 자동차 재활용 플라스틱 의무 사용 목표에 우려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는 지난 7월 자동차산업의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제안, 재활용 업계는 동 법을 환영하는 반면, 자동차업계 및 플라스틱 업계는 우려를 표명

* 법안 링크(바로가기 클릭) (클릭)

동 법안의 주요 내용은 신규 제조 차량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25%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25%는 폐자동차에서 회수된 것이어야 하며, 폐자동차에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현행 19% 수준에서 3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

* 유럽재활용산업협회(EuRIC)에 따르면, 플라스틱의 가벼운 특성상 차량 에너지 효율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 자동차 부품의 약 50%가 플라스틱이며, 자동차 대당 평균 150~200kg의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음

동 법과 관련, 자동차업계 단체인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탄소섬유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고, 탄소섬유로 보강된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

ACEA는 동 법을 통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목표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해당 목표는 현실적이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

플라스틱 업계 단체인 유럽플라스틱협회(Plastics Europe)도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품질 폴리머는 재활용이 매우 어렵고, 동 법의 25% 목표는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이라는 혁신 기술이 동시에 사용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지적

이에 Plastics Europe은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프레임워크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반면, 유럽재활용산업협회(EuRIC)는 동 법이 제시한 목표가 자동차 산업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환영

또한, EuRIC은 현재의 기술적인 수준으로도 산업적 스케일의 자동차 플라스틱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

한편, EU 집행위는 동 법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동 법으로 인한 소비자 가격 상승은 1대당 40유로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