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알스톰-봄바디어 철도 부문 인수합병 승인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집행위가 공정경쟁 약속에 따라 프랑스 알스톰과 캐나다 봄바디어의 철도 부문 인수합병을 승인

알스톰은 작년 초 독일 지멘스의 철도부문 합병을 추진했으나 집행위가 불허함에 따라 봄바디어 철도부문 인수에 착수

집행위는 양사의 1차 합병 신청에 대해 경쟁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거부하였으나, 역내 경쟁제한 우려를 불식할 자발적 조치를 조건으로 합병을 최종 승인

승인 조건은 프랑스와 독일 소재 생선거점 매각, 봄바디어와 일본 히타치간 협력사업 축소, 신호체계 상호연계 보장 등이며 약속 불이행시 합병 승인을 취소한다는 입장

EU에선 집행위의 이번 조치가 향후 인수합병을 통한 역내 챔피언 기업 육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

독일과 프랑스는 집행위의 알스톰-지멘스 인수합병 거부와 관련, EU가 경쟁법 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을 주도할 챔피언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집행위는 챔피언 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 주도는 산업정책이고, 인수합병 심사는 역내 경쟁 정책과 관련한 사항이라며 경쟁법 완화에 반대

집행위의 이번 인수합병 승인은 향후 메가 인수합병 심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