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EU 반보조금 관세 여파로 EU 시장에서 고전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중국산 전기차, EU의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기점으로 점유율 하락
EU가 ’24년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5.3%의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해온 가운데,
쉬미트자동차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제품 출시의 지연과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해 ’25년 1·2월 기준 EU와 영국 시장에서 4.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
중국 전기차 제조사, EU 내 자체 생산 시설 구축과 딜러십을 통한 판매 등 해결책 모색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는 스텔란티스 소유의 폴란드 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해 EU 내 푸조와 피아트의 대리점에서 판매할 계획이였으나, 3월 돌연 생산을 중단
공식적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지지한 EU 회원국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도록 기업에 권고한 것으로 추정
립모터는 반보조금 관세 부과에 중립적이었던 스페인 내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EU산 부품 조달 확대를 추진 중
니오는 판매 부진과 유통망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EU 시장 내 자사 직판 방식을 포기하고 이를 딜러십을 통한 판매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일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EU 내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
BYD는 EU 시장 진출 확장을 위한 노력에 따라 자사 전체 수출물량 중 대EU 수출 비중이 ‘24년 15%에서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년에 헝가리에서 차량 생산을 개시한 바 있음
아울러 BYD는 반보조금 관세 적용을 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자사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
또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는 EU의 관세가 자사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일축하며, ’25년 말까지 독일·스위스·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9개국으로의 진출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힘
중국 정부 또한 EU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반보조금 이슈 해결을 위해 고위급 협상을 모색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