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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주요 제약사, 역내시장 의약품 가격 인상 요구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5-04-23 23:11
조회
172

EU 주요 제약사, 역내시장 의약품 가격 인상 요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노바티스 및 사노피 CEO, 미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EU 내 의약품 가격 인상 촉구

노바티스와 사노피의 CEO는 파이낸셜타임즈에 기고한 서한에서, EU집행위와 회원국 차원의 의약품 가격 통제가 완화되어야 하고, EU 차원의 신규 의약품 개발 지원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

이들은 미국의 의약품·복제약 판매가는 타국 대비 약 세 배에 달하는 점, 미국에서 승인된 의약품 중 30%가 승인 2년 후에도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EU로 수출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EU의 낮은 의약품 가격이 EU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주장

EU 제약업계, 경쟁력 약화·높은 대미 의존도·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협 직면

두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약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EU 차원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EU 제약산업의 침체가 고착화될 수 있음을 경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매출의 40~5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EU 제약업계의 수익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발 관세 부과 조치에서 의약품은 제외되었으나, 14일 미국 상무부가 의약품 관세 부과 검토를 위한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EU 제약업계, 미국발 관세 위협 대응안으로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잇따라 발표 중

로슈는 미국 내 생산과 연구개발(R&D)에 500억 달러,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한편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내 투자 관련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 기업에게 EU집행위의 관세 대응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대미 투자를 보류할 것을 촉구한 데 따른 조치로 추정

EU관계자는 제약업계와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도 4월 내 주요 제약사 CEO들과 함께 관세 부과 가능성과 EU 차원 대응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