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산 일부 상품군에 25% 관세 부과 검토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집행위,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여 미국산 일부 제품군에 최대 25%의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 중

적용 대상 품목은 대두, 옥수수, 쌀, 아몬드, 오렌지 주스, 크랜베리, 담배, 철, 철강, 알루미늄, 보트·차량, 섬유·의류, 화장품 등이며, 동 품목군에 대한 EU의 대미 수입액은 ‘24년 기준 221억 유로로 추산됨

프랑스·이탈리아·아일랜드는 자국 주류 산업 보호를 위해 버번 위스키를 적용 대상 품목에서 제외할 것을 EU집행위에 요구하였고, 집행위는 이를 수용

동 방안에 대한 EU회원국의 투표가 9일 예정된 가운데, 통과 시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는 5월 16일부터 발효되나, 아몬드 등 일부 품목의 경우 12월 초부터 발효될 예정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EU에 3,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요구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7일, 미국에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 관세를 철폐하는 "Zero-for-Zero" 제도를 제안하였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의 제안을 일축하며 EU에게 미국산 LNG 구매를 확대하여 교역량 균형을 맞출 것을 요구

EU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전 미국산 LNG의 구매 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나, 미국은 이와 관련한 협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