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EU의 우크라이나산 무관세 연장 관련 협상 지연에 반발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의 우크라이나산 수입 제품에 대한 무관세 조치가 6월에 만료될 예정
타라스 카치카 우크라이나 경제부 차관은, EU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관세 조치 연장 협상이 지연되자 불만을 표출하며 특정 국가가 협상을 방해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
이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해당 국가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EU법을 위반하면서도 우크라이나산에 대한 금수조치를 유지 중
EU-우크라이나 무역 분쟁 시 상호 타격 예상
러우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의 약 60%가 EU로 수출되고 있어 EU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의존도는 매우 높은 상황
EU도 ‘24년 대우크라이나 수출액이 357억 달러에 달하고 100억 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무역 분쟁 발생 시 EU 기업에도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우려
양측은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나 해결책 도출에 난항 예상
프랑스와 폴란드가 무관세 조치 추가 연장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차선책으로 ’16년 체결된 EU-우크라이나 자유무역협정 개정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
우크라이나는 협상 불발 시 구체적인 보복 조치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EU산 상품의 수입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단순히 농업 부문을 넘어 유럽 전반의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4월 9일 개최되는 EU-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에서 양측은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