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주르네 산업 정책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 ‘유럽 우선주의’ 전략 제안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스테판 세주르네 경제·산업 번영과 산업 정책, 중소기업, 단일시장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글로벌 무역전쟁에서 EU 산업을 능동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유럽 우선주의(Europe First)’ 전략을 제안
세주르네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중국과 미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아메리카 퍼스트’에 맞서 EU도 ‘메이드 인 유럽’과 ‘유럽 우선주의(Europe First)’로 대응할 것을 제안하며, 이는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및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위한 접근이라고 강조
또한, EU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EU 시장 개방 유지가 중요하지만,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수출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에서 EU 시장만이 개방을 고집해 단기 경제 위기를 초래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
미국과의 무역관계에 대해서는 EU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지를 명확히 밝히며 대화를 계속해 양측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역전쟁은 피해야 한다고 밝힘
세주르네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EU가 현재 직면한 산업적 위기를 인정하며 향후 철강, 자동차 제조, 항공우주, 청정 기술 부문에 집중할 계획도 언급
최근 EU는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 폭스바겐 및 르노, 철강기업 스텔란티스의 대규모 인력 감축, 북유럽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의 파산 등을 겪으며 EU 산업 전략이 도전에 직면한 상황
세주르네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EU가 경쟁력 우위를 보유한 철강 산업은 친환경 전환에 핵심적인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철강 산업이 풍력 터빈, 자동차 제조 등 타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기초 산업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
또한 탈탄소화 목표와 관련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수소 기반 기술 및 디지털 기술 등의 청정 기술을 온실가스 고배출 산업에 적용할 것을 제안
세주르네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또한 과거 EU의 산업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신임 EU집행위는 향후 100일 내 EU 주요 산업 분야를 정의하고, EU 자본시장 통합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