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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전기차 상계관세 적용 제외로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 증가 전망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4-06-27 22:40
조회
1030

EU의 전기차 상계관세 적용 제외로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 증가 전망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의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에는 적용되지 않는 허점으로 향후 EU 역내 중국산 PHEV 차량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EU 집행위가 7월 4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7.4~38.1%의 잠정 상계관세는 100% 전기로 구동하는 차량에 대해 부과되며,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PHEV는 상계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기존 10% 관세만 부과됨

이에 향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EU의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를 피하고자 PHEV 차량의 EU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는 영국에서 39,000유로에 판매되고 있는 PHEV 차량인 ‘SEAL U DM-i’ 모델을 올여름 EU에도 처음 출시할 예정

EU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BYD의 전기차에 대해 최저 세율의 상계관세 17.4%가 부과되면서, 기존 10% 관세와 함께 총 27.4%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나, PHEV 차량의 경우 상계관세 없이 기존 10%의 관세만 부과됨

특히, BYD는 헝가리에서 ‘26년부터 가동 예정인 생산라인에서 전기차와 PHEV 차량을 함께 생산할 계획으로 향후 PHEV 차량 생산량이 전기차의 두 배에 이를 전망

38.1%의 최고 세율의 상계관세가 부과된 SAIC도 전기차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EU에 대한 PHEV 차량 판매 확대에 노력할 것으로 전망

한편, 전기차와는 달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내연기관을 유지하고 있어 유럽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이 아직 중국의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

하이브리드 차량은 순수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길며, 전기차 전환의 과도기적 모델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판매가 정체된 것과는 달리 판매가 증가* 추세

* 지난 5월 유럽 전역에서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25%에서 5%p 증가

중국 완성차업체의 강점은 주로 배터리 분야로, 내연기관의 경우 아직 유럽의 기술력이 우위에 있으며 언제든지 생산 확대가 가능한 상태

이는 EU 역내 최다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은 볼보 XC60이며, 이어 포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업체가 판매 순위 상위를 점유한 것에서 확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