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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동차업계, 'Euro 7' 적용시 생산비 급등 경고...시행 연기 촉구

작성자
KBAEurope
작성일
2023-05-24 23:02
조회
179

유럽자동차업계, 'Euro 7' 적용시 생산비 급등 경고...시행 연기 촉구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23일(화) 보고서에서 새로운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 'Euro 7' 도입 시 자동차 2천 유로, 트럭 및 버스 1만2천 유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

* EU 집행위는 Euro 7 도입 시 자동차 및 소형 밴 화물차의 경우 180~450유로, 대형 트럭과 버스 등은 2,800유로의 추가 생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

Euro 7 기준은 작년 12월 EU 집행위가 제안한 것으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기가스보다는,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처음으로 브레이크와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규제를 도입하는 내용

이에 대해 ACEA는 'Euro 7' 적용에 매우 높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 환경적인 혜택은 극히 미미한 것이며 결국 자동차 등 소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

또한, 현행 Euro 6 기준이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엄격한 배기가스 기준이며, 현행 기술로 배기가스가 이미 거의 측정되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 'Euro 7'보다는 전기차 생산 확대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

유럽 자동차 업계는 Euro 7 도입이 확정된다고 해도 도입 시기가 매우 촉박하다고 지적

폭스바겐은 4월 집행위가 제시한 2025년 7월부터 Euro 7이 적용되면, 유럽용 모델의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며, Euro 7 시행 시기를 2026년으로 1년 연기할 것을 촉구

이와 관련, 체코 등 8개 EU 회원국도 Euro 7 도입에 따른 고용시장 및 지역경제에 대한 충격과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위한 투자가 저해될 것을 우려, 자동차의 경우 3년, 트럭 및 버스의 경우 5년간 시행 시기의 연기를 요구

반면 환경단체는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생산과 Euro 7 기준에 대한 동시 투자 여력을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양자 간 선택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비판, 예정대로 Euro 7 기준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