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패 조사로 EU 로비 활동에서 퇴출될 위기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EU 주요 산업 단체, 화웨이의 회원 자격 정지 결정
EU 대표 테크산업 단체인 ‘디지털유럽(DigitalEurope)’과 EU 최대 경제 단체인 ‘비즈니스유럽(BusinessEurope)’은 지난주 벨기에 검찰이 화웨이에 대해 EU의회 뇌물 제공 혐의 수사를 개시하자, 화웨이의 회원 자격 정지를 결정
디지털유럽은 성명을 통해 “기업의 윤리·준법경영을 중시하며, 예방 조치로 화웨이의 회원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
비즈니스유럽은 “화웨이의 회원사 자격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며, 3월 14일부로 즉시 자격이 정지되었음을 통보”하였다고 발표
EU의회와 EU집행위는 지난주 화웨이 측 로비스트들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여 EU 건물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집행위원실 및 관계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 측과의 모든 접촉 및 회의를 중단할 것을 지시
EU 투명성 등록부(Transparency register)*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EU 관련 로비 예산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기업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남
* EU 투명성 등록부(EU Transparency): EU집행위·의회·이사회 등 EU 입법 관련 기관과의 접촉을 통해 특정 기업 또는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EU 공식 데이터베이스
최근 몇 년간, 화웨이의 로비 활동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수 로비 단체들이 화웨이에 대한 제한 조치를 검토 중
화웨이는 EU 내에서 중국 빅테크 기업 보안 이슈가 제기된 이후, 디지털유럽 내 주요 실무단 접근이 제한되는 등, 지난 몇 년간 EU 내 정책 참여가 제한적이었음
유럽인터넷포럼, 유럽사이버보안기구(European Cyber Security Organization, ECSO), 브루겔, 유럽규제센터(Center on Regulation in Europe, CERRE) 등 화웨이를 회원으로 유지 중인 산업 단체 및 싱크탱크들도 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