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민당 대표, EU-미국 무역 합의에 대한 긍정 입장 표명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KBA Europe 제공
EU의회 1당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국민당(European People’s Party, EPP) 안프레드 베버 대표는 EU-미국 무역 합의에 따른 관세 조치가 승인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
베버 대표는 최근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의는 다음 주에 시작될 예정이나 이미 합의 내용을 지지한다며 전면적 무역 전쟁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표명
EU는 이번 주 미국산 산업재 관세를 철폐하는 법안을 제안하고, 미국은 EU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27.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
합의안의 발효를 위해서는 EU회원국과 EU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며 EPP의 입장이 매우 중요한 가운데, 베버 대표는 최근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의는 다음 주에 시작될 예정이나 이미 합의 내용을 지지한다며 전면적 무역 전쟁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표명
양 측간 무역 합의의 한계는 인정, 역내 디지털 규제에 대한 EU의 자율성은 강조
베버 대표는 동 합의를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하며, WTO 규정을 벗어난 점은 부담이 된다고 언급
또한 EU가 방위 및 NATO 문제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강경한 대응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하며, 높은 관세로 인한 역내 산업계의 좌절감에 공감 표명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EU 디지털 법안을 비판하며 보복 관세로 위협한 것과 관련, 베버는 EU 디지털 규제는 EU집행위원회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규제 간섭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