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비싱 교통부장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철회 거부는 선거 사기’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독일의 볼커 비싱 교통부장관은 ‘35년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의 철회를 거부하는 것은 '선거 사기’라며, 동 규정 철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
지난 6월 유럽의회에 선거에 이어, 오는 18일(목)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의 차기 재선에 대한 유럽의회의 인준 투표가 실시될 예정
현재 국민당그룹(EPP)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재선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회당그룹(S&D) 및 자유당그룹(Renew)과 협상 중이며, 유럽의회 승인을 위한 안정적 과반 확보를 위해 경우에 따라 녹색당의 지지도 필요한 상황
최근 S&D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재선 지지의 조건으로 ‘35년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를 비롯한 일련의 기후 환경 목표의 현행 유지를 요구
이에 대해 비싱 장관은 11일(목)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만약 내연기관 퇴출을 지지할 경우 이는 선거 사기에 해당하며, 집행위원장이 소속된 독일 기독민주연합(CDU)*은 모든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
*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소속된 독일 CDU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에서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규정의 철회를 공약
대부분의 Renew 소속 의원들은 내연기관 퇴출에 찬성하는 입장인 반면, 비싱 장관이 소속된 Renew 그룹의 일원인 독일 자민당(FDP)은 내연기관 퇴출에 강력 반대
FDP는 폰데어라이엔 재선을 위한 유럽 의회 내 인준 표결에서 찬반 입장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